독일대안당(AfD)이 9월 20일 실시된 옛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.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, AfD는 38.2%의 득표율로 제1당에 올랐으며 전체 71석 중 32석을 확보했습니다. 반면 중도보수 기독민주당(CDU)은 4.9% 득표에 그쳐 의석 배분 최소 기준인 5%를 넘지 못했고, 194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주의회 원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.
같은 날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도 AfD가 16.3%를 득표하며 약진했습니다. 이 선거에서 좌파당이 25.7%로 제1당을 차지했고, CDU는 18.8%를 얻는 데 그쳐 시장직 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. 특히 CDU의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(SPD)은 12.1%를 득표하며 제5당으로 밀려나는 등 기존 정치권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.
이번 선거 결과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습니다. 메르츠 총리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선거 결과를 두고 "재앙"이라고 평가하면서도, "국가를 전진시키기 위해 책임을 지겠다"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그러나 당내에서는 총리 교체나 연정 구성 변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어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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